이재명 돈봉투 의혹 사과-더불어돈봉투당의 쩐당대회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2021년 5월 전당대회 때 최대 77여명에게 돈봉투가 전달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강래구 감사협회장은 검찰에 소환됐고, 이재명 대표는 사과에 나섰습니다. 어떻게 돈봉투게이트가 시작되었는지부터 이재명 사과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 이정근의 녹취록

✓ 나는 몰랐다? 야당 탄압이다?

✓ 이재명의 사과

✓ 앞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

 

 

 

 

✔ 이정근의 녹취록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직이였던 이정근이 작년 8월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받은 비리혐의로 수사중에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정근의 휴대폰에 녹취되어있던 3만여개의 녹음파일이 나왔습니다. 녹음파일에는 강래구 감사협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의원 등과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돈봉투 전달을 모의하는 정황이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이정근 윤관석 강래구

 

녹음파일에는 강래구의원의 음성 "관석이 형이 '의원들을 좀 줘야 되는거 아니냐' 나한테 그렇게 얘기하더라고. 고민을 하고 있고요, 필요하다면 돈이 최고 쉬운 건데 뭐..." , 이정근 음성 "윤관석 오늘 만나서 그거 줬고, 이렇게 봉투 10개로 만들었더만." 윤관석 음성 "다섯명이 빠졌더라고, 안나와갖고." 이정근 음성 "아니 모자라면 오빠 채워야지. 무조건 하는김에 다 해야지.." 등이 공개되어 다른 정황이라고 발뺌할 수 없을 정도에 앞뒤 맥락이 확실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나는 몰랐다? 야당 탄압이다?

이렇게 녹취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받고있는 당사자들은 야당탄압이다, 검찰이 소설 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녹취록에 돈봉투 전달을 하는 정황이 음성으로 고스란히 녹음된 윤관석의원은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 핵심 역활이 였음에도 불구하고 송영길은 본인은 전혀 몰랐다며 이정근의 개인 일탈이다라고 유감을 표명했으나 송영길의원이 있는자리에서 돈봉투 전달 방식을 논의한 정황의 녹음파일도 공개 됐습니다.

 

의혹 당사자들은 전면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정근은 앞뒤맥락을 다 이야기하며 전당대회 앞두고 돈봉투가 조성된게 맞다며 자세히 진술했다고 했고 또한 녹취록에 이어 돈전달 과정을 기록한 수첩도 있다고 합니다.

 

✔ 이재명의 사과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돈봉투게이트에 대한 해명이 한참 늦었는데요. 이를 두고 본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거다, 송영길과의 가까운 관계때문에 그런것이다 등에 말들이 많습니다.

 

돈봉투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는 현정부의 주특기가 강제 수사라며 비판하는 입장이였는데 금일 오전에 "국민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요청한다. 당이 사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으니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 라고 입장을 바꾸고 사과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본인의 사법리스크는 늘 정치탄압을 받고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번 돈봉투의혹은 너무 증거가 확실해 똑같이 우기기 힘들었던 걸까요.. 이재명은 무슨 소리를 해도 설득이 되지 않는 딜레마에 빠진것 같습니다.

 

✔ 앞으로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

여당에서는 검수완박 법에 민주당원 전체가 목숨을 걸었던것이 이재명 한명을 지키고자 했던것이 아니라 모두 제 목숨지켜보겠다고 사생결으로 덤볐던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녹음파일 3만개중에 검찰이 유의미하다고 추린것이 3천개 가량된다고 합니다. 아마 현재 공개된 내용이 빙산의 일각일거 같은데요. 이정근과 한번이라도 통화하면서 오빠, 언니라고 불린 인물들 얼마나 떨고 있을까요..